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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홈런 2개로 3점을 내줬지만 목표로 했던 5이닝과 80개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경기후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우리 선발 5명중 한 명이 될 것이다. 그를 로테이션에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어깨 수술 등 기나긴 재활을 견뎌낸 류현진은 2014년 이후 3년만에 다저스 로테이션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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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이트삭스전에서 류현진은 시범경기 들어 가장 긴 이닝과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투구수 100개를 정상 컨디션이라고 봤을 때 80~90% 정도 준비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구속과 제구력 뿐만 아니라 투구 내용도 선발투수다웠다. 이날 경기서 투수들의 스피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범경기 들어 가장 묵직한 직구를 뽐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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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은 집중안타는 피했다. 홈런을 맞은 뒤 추가 실점없이 각각 이닝을 마무리하며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5회에도 2사후 데이빗슨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카브레라를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에 힘입어 우중간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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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겨울 귀국 후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며 재활에 몰두했다. 잠실구장서 LG 트윈스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나갔고, 올초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불펜피칭을 시작하는 등 재활에 속도를 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합류 후에도 3차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순조롭게 마친 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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