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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가장 먼저 슈틸리케의 경질 또는 유임을 결정하게 된다. 그 고민은 이미 시작됐다. 공식적인 자리는 4월초 예정된 기술위원회다. 여론은 "슈틸리케에게는 더이상 지휘봉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쪽이다. 축구협회는 이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적어도 내셔널리즘으로 버텨온 A대표팀 사령탑이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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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감독들과 계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소 20억원 이상의 거금이 필요하다. 또 단기로 몇 경기를 맡을 외국인 사령탑은 구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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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 경질하고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을 고른다면 그 대상은 국내 지도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6년 전 경험을 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 중이었던 조광래 감독을 경질했다. '경기력이 나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그후 한국 축구는 후임자 선정에서 홍역을 치렀다. 고사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당시 런던올림픽을 준비중이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A대표팀을 제안했지만 고사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당시 조중연 회장까지 나서 전북 현대를 이끌고 있었던 최강희 감독을 설득했다. 최감독은 정중하게 거부하다 결국 '더블 잡(double job)'을 받아들였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까지만 이끌고 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결과적으로 최 감독은 2013년 6월 19일까지 지휘봉을 잡았고,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후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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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청소년(U-20) 대표팀 감독이 1순위다. 그는 A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도운 경험이 있다. 따라서 현재 A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경험과 그동안의 지도자로서의 성적 그리고 현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태용 이상의 후보는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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