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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LG는 후속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에 계속해서 찬스를 내주며 살떨리는 경기를 해야했다. 그래도 긴장되는 경기, 결과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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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형종 1번 투입은 모험에 가까웠다. 이제 야수 전향 3년차인데, 시범경기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해도 개막전 1번으로 나서는 데 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형종은 프로 생활을 하며 밴헤켄의 공을 한 번도 쳐본 적이 없었다. 알아도 치기 힘든 밴헤켄의 공인데, 경험이 부족한 이형종이 선두에서 그 투수를 압박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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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고의 또 다른 성공도 있었다. 이날 최재원을 6번-2루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최재원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 6번 타순에서 뭔가 해줄 것 같다는 믿음이었다. 2회 선취점을 낼 때 최재원이 있었다. 볼넷 출루 후 상대 중견수 고종욱의 실책 때 홈까지 내달려 귀중한 점수를 만들었다. 물론, 최재원이 잘한 것보다는 상대 중견수 실책이 컸지만 최재원의 발이 빨랐기에 1루부터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6회말 0-2에서 1-2로 추격 당한 상황, 1사 1, 3루 위기서 최재원을 손주인으로 교체했다. 수비 강화 차원. 기가 막히게 상대 채태인의 타구가 2루쪽으로 갔고, 경험 많은 손주인이 안정적으로 1루주자를 태그한 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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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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