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남길(37)이 "남자의 자존심인 깔창 애드리브는 이윤기 감독에게 낚인 애드리브다"고 말했다.
감성 판타지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 인벤트스톤 제작)에서 아내 선화(임화영)를 잃고 실의에 빠진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보험회사 과장 이강수를 연기한 김남길. 그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3년 MBC 공채 탤런트 31기로 데뷔, MBC '베스트극장'으로 얼굴을 알린 김남길. 그는 2005년 '굳세어라 금순아'·'떨리는 가슴'·'제5공화국'·'내 이름은 김삼순', 2006년 KBS2 '굿바이 솔로'·SBS '연인', 2007년 KBS2 '꽃피는 봄이 오면'·'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2009년 MBC '선덕여왕', 2010년 MBC '개인의 취향' SBS '나쁜 남자', 2013년 KBS2 '상어'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흥행킹'으로 거듭났다.
스크린 역시 2004년 개봉한 '하류인생'(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내 청춘에게 고함'(06, 김영남 감독) '후회하지 않아'(06, 이송희일 감독) '강철중: 공공의 적 1-1'(08, 강우석 감독) '모던 보이'(08, 정지우 감독) '미인도'(08, 전윤수 감독) '핸드폰'(09, 김한민 감독) '폭풍전야'(10, 조창호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14, 이석훈 감독) '무뢰한'(15, 오승욱 감독) '도리화가'(15, 이종필 감독) '판도라'(16, 박정우 감독), 그리고 '어느날'까지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작 '어느날'에서는 보험 사건 조사를 위해 찾은 병실에서 식물인간 상태의 단미소(천우희)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희망을 얻게 된 인물을 연기한 김남길. 기존의 선 굵은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둔 김남길은 '어느날'에서 유쾌하면서 따뜻하고 속 깊은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길 전망.
김남길은 영화 속 애드리브에 대해 "과거 애드리브를 많이 했던 선배가 더 경력이 높은 선배에게 혼나는걸 봤다. 그 뒤로는 왠만하면 애드리브 안 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나서 필요한 부분들에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서는 자동차 신 촬영할 때 애드리브가 있었다. 그 장면은 이윤기 감독이 '대본이 없으니까 편하게 연기해'라고 가볍게 말했는데 그 말에 발끈하기도 했다. 사실 가장 어려운 연기이지 않나?"며 "그 장면에서 애드리브 하는데 천우희가 당황할 법도 한 상황에 너무 잘 맞춰주고 받아주더라. 센스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세게 가야 하는건가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 받아 치더라. 카메라 감독은 심지어 천우희에 대해 화장품 광고 같다고 하더라. 반면에 나는 자동차 신에서 머리가 산발이 됐는데 누구하나 신경 써주지 않더라. 그런 부분은 애드리브가 가능하고 전체적인 상황이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이 소재 자체와 달리 가볍게 풀려는 지점이 있었다. 편안하게 풀어줘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애드리브를 했는데 제지당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김남길은 영화 속에서 영혼인 단미소를 보고 도망가는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도망가는 과정에서 구두가 벗겨졌고 동시에 깔창까지 탈출해 웃음을 자아낸 신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깔창 장면도 놀라서 도망가는 장면이었는데 신발이 벗겨지는 설정을 추가했다. 신발이 깔창을 넣어야 잘 벗겨진다고 해서 깔창을 넣고 뛰었는데 뛰다 보니 같이 튕겨져 나오더라. 깔창이 걱정이 돼 이윤기 감독에게 깔창은 지워달라고 했는데 안 지워줬다. 나는 개인적으로 깔창을 사용하지 않아서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몇몇 분들은 깔창이 자존심이라고 하더라. 그렇다고 내가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깔창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애드리브가 과해보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재미로 느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남길, 천우희, 임화영이 가세했고 '남과 여'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소지섭 '김부장' 자체 최고 기록 또 경신..3회 만에 20% 눈앞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2185일 만에 쾅!쾅!' 드디어 리틀 이대호 포텐 터지나... '투런포+투런포' 거인군단 해결사 등장[수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