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변하기 시작한 프로야구가 시즌 시작부터 새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는 여러가지 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고 비디오 판독센터를 도입해 비디오판독의 정확성을 높였다.
우선 스트라이크존은 KBO심판들이 "야구규칙에 명시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상하좌우 모두 후하게 주겠다"고 밝혔고 시범경기에서부터 적용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확실히 넓어진 느낌이다. 분명히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즌이 지속되면서 지켜봐야할 문제이긴 하다.
비디오판독은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바뀌었다. 기존 현장에서 심판이 중계화면으로 비디오 판독을 하던 것을 업그레이드 시켜 올시즌부터는 판독센터에서 중계용 영상화면과 3대의 KBO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실시한다. 비디오판독의 책임은 판독센터장이 맡고, 판독인원은 판독센터장을 포함하여 총 3인(비디오판독 동시 발생 시 1인으로 판독진행 가능)이내로 하며, 판독 실시 후 전달받은 최종결과는 현장에서 심판팀장이 내리기로 했다.
김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앞서 비디오 판독에 대해 "뭐 별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정확하게 보면 좋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이같이 정확성을 높인 비디오판독의 효과는 두산이 가장 먼저 봤다.
두산 박건우은 이날 경기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했다.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이 되는 듯 했지만 유격수 강경학이 송구 실수로 1루수 로사리오는 허경민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박건우는 즉시 태그되지 않았다는 사인을 보냈고 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됐다.
홈플레이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KBO리그는 지난 해부터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적용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 부상을 방지해야한다는 대전제에서 시작한 것이다"라며 "홈 충돌이 1년 사이에 많이 좋아졌다"고 공감을 표했다. 홈충돌 방지처럼 스트라이크존 확대와 비디오판독이 프로야구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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