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건설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300만원 수준에 불과하고 평균 2.45일당 하루 꼴로 일감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근로자 10명 중 1명 정도만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작년 9∼12월 건설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고용실태 및 복지수요 등을 파악한 '2016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일급은 평균 15만3000원, 연간 평균 근무일은 149일로 조사됐다.
최근 1개월동안 일한 건설현장 수는 평균 2.2곳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일반공이나 조공(경력 5년이상의 건설근로자)이 현장을 자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능이 취약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상대적으로 큰 셈이다.
근로계약서를 '구두(말)로 통보받았다'는 비율은 18.7%, 건설현장에서 '휴식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없다'는 응답도 38.6%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근로환경이 좋지 않았다.
사회보험가입은 고용보험이 63.9%로 가장 많고 건강보험(직장가입) 15.2%, 국민연금(직장가입) 14.7%의 순으로 나타나 사회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직환경을 보면 팀·반장 등 '인맥'을 통한 구직경로가 85.4%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81.4%는 건설산업 외 다른 분야의 근무경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 이전의 최근 직업은 자영업(28.2%), 판매·서비스직(16.7%), 농·축산업·기술직(각 15.1%), 사무직(9.7%), 관리직(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조사에서는 건설근로자의 14.9%만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37.2%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낮은 삶에 대한 만족도에도 '체력이 허락되면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72.3%에 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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