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더 잘해서 우승했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긴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말이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26-24, 25-27, 22-25, 20-25)으로 패배.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 우승 축하한다. 챔프전에서는 우리보다 실력에서 우리보다 나았다. 그래서 우승했다"며 "대부분 우리가 우승을 한다고 얘기했는데, 모든 분들의 예상을 맞춰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우리팀 얘기하면, 내가 대한항공 맡은 뒤 준비한 것보다 V리그 잘 치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랫동안 감독을 했지만, 가장 빠르게 지나갔다. 선수들과 즐기면서 V리그 했다. 가장 재미있었다"며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빨리 준비해서 올해 못한 것 내년에 우승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쉬움 남는 시즌. 그러나 소득도 있었다. 박 감독은 "프로 문화를 정착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일상 생활 중에 배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며 "그 덕분에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대화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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