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5일 밤(현지시각)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 본인은 물론이고, 토트넘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일전이다.
우선 손흥민에게는 '기록'이 하나 걸려있다. 바로 EPL 아시아선수 한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은 1일 번리와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8호골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세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리그 9골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손흥민은 이 기록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번리전이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왔는데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경기장에서 내가 할 것을 하는게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기회도 잡고, 마무리도 할 수 있다. 거기(기록 수립)에만 포커스를 두면 내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토트넘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이제 8경기가 남았다. 2위 토트넘과 1위 첼시의 승점차는 7이다. 쉽지는 않지만 포기할만한 승점차도 아니다. 더욱이 이번 31라운드에서 첼시는 맨시티와 격돌한다. 첼시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다. 승점 3점 추가를 자신할 수 없다. 만약 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누르고, 동시에 첼시가 진다면 승점차는 4점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이후 대진도 토트넘에게 유리하다. 토트넘은 하위권인 왓포드, 본머스와 맞붙는다. 반면 첼시는 본머스 원정을 다녀온 뒤 맨유 원정길에 나선다. 토트넘에게 스완지시티전 승리는 선두 첼시 추격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방아쇠'역할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공격이다. 현재 토트넘 주포인 해리 케인은 부상 중이다. 본머스전 복귀가 유력하다. 현재로서 케인의 역할을 대체해줄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빈센트 얀센은 번리전에서 선발출전했지만 부진했다. 당분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보인다. 손흥민이 골을 넣어줘야만 토트넘도 손쉽게 승점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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