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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팀이 동시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세팀이 함께 포스트시즌을 치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9구단, 10구단 합류 이전 8개팀 중 3팀이 한꺼번에 가을야구 하기란 수치상으로도 어려웠다. 엘롯기 중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우는 더러 있었다. 지난해처럼 맞대결도 있었지만 한국시리즈는 전무하다. 그동안 세 구단의 부흥기와 암흑기는 묘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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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수년간 자신들을 괴롭혔던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한데 이어 삼성 라이온즈를 11대0으로 완파했다. 11(득점)이라는 숫자보다 0(실점)이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마무리 임정우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LG는 선발야구가 이뤄지고 있다. 홈개막전에선 FA(자유계약선수) 대어 차우찬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투타 짜임새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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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대호의 가세가 결정적이다. 역대 KBO리그 최고몸값(4년간 150억원)을 자랑하는 이대호는 4일 넥센을 상대로 부산팬들 앞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2011년 10월 23일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90일 만의 포효였다. 롯데는 자신들의 천적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뒤 이날 넥센전 승리로 3승1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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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의 선전은 프로야구 전체 흥행과도 맞닿아 있다. 사상 첫 900만관중 달성의 '마스터 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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