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11일) 선발등판한 베테랑 배영수의 피칭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평소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고향에 오니 그랬던 것 같다. 배영수도 사람인가 보다. 긴장한듯 보였다."고 말했다. 또 "3회 송광민의 만루홈런이 나오자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
배영수는 지난 4일 시즌 첫등판에서는 6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따냈으나 이날 3⅔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팀이 11대8로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배영수는 "실투가 많았다. 1회와 2회를 지나면서 템포가 다소 빨라졌다. 아쉽다. (이)승엽이형과의 승부는 몸쪽을 고집했다. 나름대로 공략법이라 여겼다. 져서 아쉽지만 불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줘 깜짝 놀랐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또 등판중 1루 견제에 대구팬들이 야유를 보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웃으며 "팬들 의리없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배영수는 삼성에서만 124승을 거둔 현역 최다승(129승)투수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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