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저는 오른쪽 체질인가봐요."
수원 삼성의 젊은피 고승범(23)이 반짝 스타가 됐다.
고승범은 12일 열린 이스턴SC(홍콩)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2골-1도움으로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프로 2년차 고승범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23세 이하 출전 선수로 주목받는 기대주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작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키워 온 미래 자원이다.
고승범은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첫골을 기록했다. 데뷔골도 모자라 선제 결승골 도움에 멀티골을 터뜨렸으니 최고의 날이었다.
그는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그동안 김민우가 부상으로 빠진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왼쪽 윙백을 봐야 했던 그는 몸에 맞는 옷을 되찾자 펄펄 날았다.
고승범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니 내가 편한게 쓸 수 있는 오른발을 가동하면서 활동도 자유로워졌고, 플레이도 창의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오른발을 쓰다보니 슈팅도 자신감있게 시도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기세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고승범의 이날 공격포인트는 모두 오른발에서 나왔다.
"작년부터 프로에 데뷔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고민이었다"는 고승범은 "이전 경기에서도 그렇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쉬움을 털어내고 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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