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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화사로 뽑힌 사임당의 앞길은 고비 고비 걸림돌이었다. 사임당의 어진 수행을 반대하는 대신들이 조정에 나오지 않고 지부상소했고 중종(최종환 분)은 묘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사임당은 꿋꿋이 그림을 그렸다. 중종은 "두렵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사임당은 의연하게 "도화서 화원이 되기를 열망하는 딸 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반드시 어진을 그려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나라가 되길 바라느냐는 중종의 질문에는 "여인이라서, 서얼이라서, 양반이 아니라서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는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밤길을 걷는 심경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부디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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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향해가며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사임당'은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거대한 악의 세력들이 본격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위기감을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민치형(최철호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이 사임당과 이겸의 가장 강력한 적대자였다면, 악연은 있었지만 대립관계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던 중종이 두 사람을 향한 추악한 속내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중종은 권신들에게 휘둘리는 유약한 왕이면서도 권좌에 대한 야욕이 있는 인물. 사임당과 이겸이 백성들의 지지를 얻고 세자와 개혁을 주도해나가자 주도면밀하게 제거 계획을 세워나갔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중종의 계략은 악역으로서의 포스만큼이나 절대적인 것이기에 긴장감의 차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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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임당과 이겸은 어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중종의 계략 역시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 자신이 내쳤던 민치형을 이용해 사임당과 이겸을 죽이라고 밀명을 내렸고, 민치형은 왜적들과 결탁한 후 사임당을 납치했다. 민치형의 서찰을 받은 이겸은 사임당이 잡혀있다는 산채로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이미 사임당은 다른 산채로 옮겨졌다. 갇혀있는 사임당의 눈앞에 휘음당이 등장하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됐다. 과연 사임당과 이겸이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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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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