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스포츠조선 객원기자로 독자와 함께 한다. 새로운 시각, 다양한 시점에서 올시즌 프로야구 얘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편집자주>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대호의 힘이다.
롯데는 시즌 개막 전 약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 평가들이 무색한 행보다. 9승5패 공동 2위(이하 17일 기준)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가 오리무중에 빠진 건 롯데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그 중심에는 올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대호가 있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활약이다. 50타수 23안타 타율 4할6푼 5홈런 12타점. 오죽했으면 "4할을 넘어 역대 최초 5할타자가 생기는 것 아니냐"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물론,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시즌 내내 유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이대호의 컨디션이 좋아보인다는 걸 의미한다. 미국에서 1년을 뛰며 국내 에이스급 투수들의 공을 매일, 매타석 상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내 투수들의 공은 눈에 더 잘들어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 미국 야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야구에 대한 더 큰 간절함과 성숙함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타격-수비에 임하는 이대호의 눈빛에서 그게 읽힌다.
가장 중요한 건 덕아웃 분위기다. 새로운 리더의 등장으로 인해 매우 활기차 보인다. 몇몇 스타 선수들은 자신의 개인 성적 향상에만 몰두하고, 정작 팀 플레이 등에서는 소홀한 경우를 많이 봐왔다. 하지만 올시즌 이대호는 자신보다 후배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다. 롯데는 홍성흔(은퇴) 이후 구심적 역할을 할 선수가 없었다. 이게 최근 수년간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필자가 감독을 맡았던 2015 시즌도 돌이켜보면 이 문제가 있었다.
리더 역할만 해도 대단한데, 여기에 야구까지 잘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전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단순히 잘 때려서가 아니다. 라이벌 NC 다이노스와 직접 비교를 해보면 쉽다. NC는 최고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다. NC가 지난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테임즈 효과가 가장 컸다. 물론, 현재 NC 타선도 강하지만 지난 3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테임즈가 있어 앞-뒤 타순 선수들이 동반 상승 효과를 봤다. 이게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팬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롯데도 그렇다. 뒤에 이대호가 있어 3번 손아섭과 쉽게 승부할 수 없다. 이대호와 어렵게 하다보니, 5번 최준석에게 좋은 찬스가 많이 생긴다. 또, 이대호가 게임 중 중요한 순간 한방을 쳐줄 수 있다는 기대와 불안은 양팀의 심리에 완전히 다른 영향을 미친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이대호 영입. 롯데가 지난 십수년간 추진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롯데 어린 선수들의 눈에서 자신감이 엿보인다. 다른 걸 떠나 팬들이 좋아한다. 프로는 그게 1순위다. 롯데가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롯데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한다.
스포츠조선 객원기자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소지섭 '김부장' 자체 최고 기록 또 경신..3회 만에 20% 눈앞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2185일 만에 쾅!쾅!' 드디어 리틀 이대호 포텐 터지나... '투런포+투런포' 거인군단 해결사 등장[수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