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경표는 시간을 뛰어넘는 연기 내공을 뽐냈다.
고경표는 21일 공개된 인스타일 5월호 화보에서 별다른 분장 없이 스타일링과 표정만으로 10대부터 50대를 표현해내며 연기 내공을 뽐냈다. 직접 각 시기의 자신에게 맞는 옷과 헤어, 메이크업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컷마다 몰입하는 모습에 현장에 모인 스태프들이 모두 감탄했다는 후문.
고경표가 꼽은 먼 훗날 닮고 싶은 최고의 롤모델은 어느 성공한 배우가 아닌, 자신의 아버지.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경표는 "50대의 모습을 촬영할 때 아버지를 떠올렸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기 연습을 위해 인천과 서울을 오가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거의 매일 막차를 타고 다녔는데, 막차가 끊기면 아버지가 영등포까지 데리러 오셨다"고 회상했다. "언젠가 문득 제가 큰 성과 없이 연기에 매달리는 걸 보면서도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신 까닭이 궁금해서 여쭤봤다. 제가 힘들다는 소리를 안했다고 하시더라"며, "아버지는 강요나 충고 대신 그저 절 지켜봐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날의 과오를 느꼈을 때 가장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모르고 지나쳤다면 지금도 굉장히 볼품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많이 변했다는 그는, "이제는 제가 항상 옳다는 생각을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지금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반성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시기"라고 말했다.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서는 "조금 긴 호흡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등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눈이 조금 느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경표의 화보와 인터뷰는 <인스타일>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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