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차우찬이 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차우찬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2홈런) 7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던 차우찬은 이날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물러났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2타석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였다. 차우찬은 1회초 버나디나가 안타로 출루한 후 2사 2루에서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진 2회에도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위기. 하지만 김선빈의 유격수 뜬공성 타구가 나왔을때 유격수 오지환의 고의낙구가 더블 플레이가 되면서 2사 2루. 김민식을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실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후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명기는 삼진 처리했으나 김주찬의 타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가 되면서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말에 LG 타자들이 2-1 역전에 성공하면서 차우찬의 어깨는 한층 가벼워졌다. 4회 나지완-안치홍-김선빈을 삼자범퇴 처리한 차우찬은 5회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버나디나-이명기를 범타로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
하지만 6회에 나온 실투 2개가 홈런이 되고 말았다. LG가 2-1,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쥔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높은 슬라이더(134km)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고, 나지완에게 '백투백' 역전 홈런까지 허용했다. 차우찬이 나지완에게 초구에 던진 직구(143km)가 노림수에 걸려들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차우찬은 7회 김주형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버나디나를 스탠딩 삼진 처리한 후 이명기까지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LG는 8회초를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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