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모두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를 도와주지 못한 타선의 부진을 꼬집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4번째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의 좋은 피칭엔 모두가 칭찬 일색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좋았고, 커브도 좋았다. 구속 유지도 잘 됐고 전체적으로 좋았다"면서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좋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피홈런에 패전을 거듭할 때 류현진이 선발진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날 피칭으로 그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피칭에 칭찬 일색. MLB.com은 "류현진의 견고한 피칭에도 다저스는 패했다"라면서 "류현진의 경기 전 평균자책점은 5.87이었지만 이날은 6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며 이날 호투를 얘기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 는 "다저스는 애리조나 원정에서 배트를 두고 온 것 같다"고 타선의 부진을 얘기하며 "이전 등판에서 고전했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라며 칭찬했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이 올시즌 세번의 등판에서 6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오늘은 상대 타선을 뜨겁게 하지 않았다"라면서 "올해 가장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1대2의 패배였다"라고 했다. 이어 우완 투수인 맷 케인에게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다저스 타선에 대해 "이젠 좌완투수 상대로만 못친다고 할 수도 없다"라고 했다.
류현진도 이날 패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경기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을 낮게 던지려고 집중했다"면서 "2년 이상 아주 먼길을 돌아왔으나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앞으로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6회말 2사 1,3루서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가 예상됐지만 그냥 내려간 것에 대해 류현진은 "감독님께서 이닝을 마칠 수 있게 믿어줘 기뻤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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