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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뿜어냈다. 이후 결정적인 장면이 착착 등장했다. 5번 강민호 타석때 비아누에바가 던진 볼은 원바운드로 포수앞에서 튀어올랐다. 이대호는 지체없이 2루로 달렸다. 발이 느린 이대호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한화 포수 최재훈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대호는 2루에 안착하며 무사 2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어냈다. 발이 느린 이대호에게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이대호는 이후 1사 2,3루에서 상대 폭투때 3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깊은 폭투가 아니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이 끝까지 쫓아가 홈으로 던졌으나 간발의 차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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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전까지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한 상태였다. 24일까지 승률은 딱 5할(10승10패)이었다. 한발 물러설 곳도 없었다. 타선의 응집력은 흐트러져 있었고, 이대호 혼자만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이대호가 터지면서 숨죽이던 타선도 조금씩 살아나고 마운드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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