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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 밑에서 동생과 함께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꿈을 버리지 않은 지구력 갑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다. 입사 지원에 100번 탈락하고 101번째에 하우라인에 합격했지만, 3개월 계약직인 시한부 회사원 호원은 그 동안 자신의 시한부라고 생각해 회사에서 '은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부당한 현실을 폭로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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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은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특유의 따뜻한 마음씨로 잘못된 사회 구조를 바꾸는 희망을 줘 더욱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한다. '3인방 은장도'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와의 의리도 '사이다'다. 기택이 하지나 대리(한선화 분)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려 하자 자신이 나섰다가 회사에서 잘리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의 집에서 요리, 화초돌보기 등을 살뜰히 해 내며 다시 일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그 동안 관행에 따라 일하느라 거래를 하지 못했던 거래처도 인간미로 뚫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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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은 서현이 대신 내 줬던 병원비를 갚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빚진 건 갚아야죠"라며 "저도 원장님한테 배운 대로 손해 안 나게 계산 좀 하려구요"라고 말한다. 호원은 서현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시원한 '은폭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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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시한부라는 생각에 돌직구를 날렸던 호원은 이제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배짱과 똘끼는 "저승으로 보냈다"고 기택에게 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서현의 배신에 "죽다 살았는데 뭘 못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쥐도 코너로 몰면 고양이를 무는 거야"라는 각오로 다시 '은폭탄'으로 돌아왔다. 이에 사주 아들도 두려워하진 않는 호원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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