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4번 타자라면 무서울 게 없을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7회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는 김시현.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낮은 코스 공을 때려 오른쪽 펜스 너머로 보냈다.
6-3 리드 상황에서 승리에 대못을 박은 한방이다.
최형우는 앞선 3회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때렸다. 2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득점까지 기록했다.
삼성을 만날 때마다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최형우다. 라이온즈 타선을 이끌었던 최형우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다. 계약 시점에서 FA 사상 최고 금액인 4년-100억원에 사인했다. 삼성 입장에선 타선의 기둥이 빠져나간 셈이다.
공교롭게도 시즌 개막 3연전 상대가 삼성이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서 최형우는 홈팬들의 야유속에 타석에 섰다. 하지만 생경한 분위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착실하게 중심 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개막 3경기에서 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새 안방 광주에서 친정팀을 맞아 홈런을 포함해 3안타(홈런 1개)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삼성전 타율이 4할6푼1리(13타수 6안타)가 됐다.
KIA는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11대3 대승을 거뒀다. 상대전적 3승1패, 우세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2무5패를 기록했다. 최형우가 가세한 KIA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최형우를 보낸 삼성은 1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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