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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를 본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싸워주는 홍길동 사단을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관군들을 향해 활을 쏘고 여자들은 관군들이 산세에 약한 것을 이용해 돌을 굴려 그들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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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길동은 "이보시오 이름이라도 일러주고 가시오. 내가 이름을 모릅니다. 이름이라도 일러주고 가시오"라며 오열했다. 이를 보는 홍길동 사단은 물론 시청자들도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특히 엔딩 크레딧을 장식한 이 백성에 대한 에피소드는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했다. 이름 모를 그 백성이 '의인' 홍길동의 등장에 기뻐하며 웃는 장면, 홍길동에게 왜 우리를 도와주냐고 묻는 장면이 엔딩 크레딧에 담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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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방송된 '역적'에서는 이름 모를 단역 배우가 엔딩을 장식했다. 이 배우는 극중 주인공 홍길동 마저 이름 모를 백성 중 한명을 연기했을 뿐인데 말이다. '역적'은 이름도 모르는 백성 중 한명을 드라마 엔딩의 메인으로 잡아주면서 이 드라마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절절히 전달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백성들을 구해내는 남다른 힘은 가진 장수 홍길동이 아니라 역사에 이름 세 글자 남기지 못했지만 홍길동과 마찬가지로 폭정에 대항했던 수많은 민초들이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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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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