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개막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9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소 낯선 포지션이다. 추신수가 빅리그에 데뷔한 후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익수 수비는 올 시즌 3번째.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최고의 활약으로 빛났다.
첫 타석은 2회말. 텍사스가 0-2로 뒤진 가운데 2사 1,2루 찬스가 추신수를 향했지만, 상대 좌익수에게 타구가 잡히면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비슷한 찬스가 왔다.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와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2사 1,2루. 두번째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1B-2S에서 싱커 공략에 실패하며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텍사스가 2-2 동점에 성공한 후 6회에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딜라이노 드실즈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텍사스 3-2 역전. 계속되는 기회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때 추신수가 득점을 올렸다.
네번째 타석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맷 벨라일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쳤다. 타자일순의 서막이었다. 드실즈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8회에 타선이 한바퀴 돌아 다시 자신의 차례가 찾아왔다. 2사 1,3루에서 마이클 톤킨을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투심 패스트볼(149.8km)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9m.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점 홈런으로 시즌 첫 대포를 신고했던 추신수는 9경기만에 다시 손 맛을 봤다.
이날 텍사스는 8회에만 8점을 올리며 미네소타를 11점차로 대파했다. 추신수는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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