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왔다고 할 수도 없다. 마지막까지 살펴보고 결정하겠다."
신태용 20세 이하(U-20) 감독이 마지막 고민에 들어갔다. 10일부터 담금질에 들어갔던 25명의 U-20 대표팀은 28일을 끝으로 소집이 해제된다. 이제 관심사는 최종 엔트리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 없이 28일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5월8일이지만 신 감독은 일찌감치 명단을 확정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확률은 84%다. 25명 중 4명이 탈락한다.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다. 신 감독은 26일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 명단을 공개하며 "우리도 베스트로 나왔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비롯해 '붙박이 원톱' 조영욱, '주전 수문장' 송범근(이상 고려대), '캡틴' 한찬희(전남), '만능 미드필더' 이승모(포항), 이진현(성균관대)는 U-20 월드컵 출전을 예약했다. 수비진에서는 4개국 대회 잠비아전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빠르게 돌아온 정태욱(아주대)을 위시로 우찬양(포항) 윤종규(서울) 이상민(숭실대) 등이 눈도장을 받았다.
이 밖에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두 백업 골키퍼와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멀티 미드필더' 이상헌(울산) '테크니션' 임민혁(서울) 공격수 하승운(연세대) 등도 가시권에 있다.
고민은 한두자리다. U-20 월드컵은 23명이 아닌 21명을 뽑는다. 포지션 별로 복수의 선수를 선발할 수 없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존재가 필요하다. 전술 운용폭을 넓혀줄 수 있다. 신 감독이 10일 선수들을 소집하며 "몇몇 포지션은 확고한 선수 기용하겠지만 어떤 위치는 두 자리 이상을 볼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하기에 멀티 능력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김승우(연세대) 강지훈(용인대) 이유현(전남) 등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김승우는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강지훈은 측면 전지역을, 이유현은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결국 공격에 초점을 맞추느냐, 수비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마지막 남은 한두자리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를 강조할 시 이정문 신찬우(이상 연세대), 공격에 중점을 두면 김정환(서울) 김정민(금호고) 김진야(인천) 중에서 생존자가 나올 전망이다.
신태용호는 최종 21명이 5월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모인다. 5월8일 파주NFC에서 사우디와 비공개 평가전을 시작으로 11일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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