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승격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홈페이지도 29일(한국시각) 한국 백지선호의 사상 첫 승격을 대서특필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9일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최종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슛아웃 대혈투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3승1연장승1패(승점 11)로 2위에 올라, 1위 오스트리아(승점 12)와 나란히 사상 첫 1부리그 월드챔피언십 승격의 기적을 일궜다. 1피리어드에 안진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2피리어드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3명의 슛아웃(승부치기)까지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첫 슈터 마이클 스위프트가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고, 골키퍼 맷 달튼이 상대의 1-2번 슈터를 막아냈다. 한국 3번째 슈터 신상훈이 골을 성공시키며 승격의 기적을 완성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홈페이지는 '감동적인 파이널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이 사상 최초로 1부리그 승격을 이뤘다'라고 썼다. '1998~2004년 일본 이후 아시아팀이 1부리그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아시아 최강 일본의 자리를 인수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백지선 감독은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한치앞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승부였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너무도 강하게 경기를 했고, 슛을 막아냈다. 신체적으로도 뛰어났고, 개인기도 갖췄다. 우크라이나 골키퍼 에두아르도 자하르첸코는 전경기를 통틀어 가장 강했다"고 했다. "우리에게 승격은 너무나 중요한 의미다.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고,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수년간 우리는 이런 훌륭한 팀들과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이런 경험을 쌓게 된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연장 승부치기 승리를 이끈 에이스 마이클 스위프트는 "오늘 경기는 무척 힘들었다. 우크라이나는 톱클래스 팀이다. 훌륭한 상대였다. 우리는 우리가 이긴다면 승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경기내내 그런 마음이 있다보니 좀 부담이 된 면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연장승부에서 끝내 결승골을 얻어냈다"며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다가올 12개월은 한국 하키에 있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한번도 1부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우리는 이제 1부리그 팀이 됐고, 앞으로도 1부리그에 머물 것이다. 해야할 일이 많다"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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