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엄정화, 전광렬의 약혼식 강행과 그에 따른 재벌가 구성원들의 반발을 첨예하게 그리며 극한 갈등으로 흡입력 넘치는 한 회를 완성했다. 이 같은 힘 있는 전개에 힘입어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시청률 16.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가 박성환(전광렬)과 더 할 나위 없이 끈끈해진 관계로 재벌가에 정식 입성하는 과정이 쫄깃하게 펼쳐진 가운데, 이를 막아서는 성경자(정혜선), 박현준(정겨운), 현성(조성현)-나경(윤아정) 부부의 격렬한 반대 또한 치열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앞 못 보는 어린 아들을 버린 과오를 알고도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음은 물론, 세상 사람들의 비난으로부터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성환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할 것을 다짐한 지나는 이날 재벌가 구성원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달라진 태도를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그간 극구 피해왔던 아침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은 물론, 자신을 박대하는 성경자에게도 "어머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차기 안주인은 자신임을 당당히 밝히는 '전투태세'로 한결 단단해진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재벌가 구성원들의 반발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성경자가 아침식사 자리에서 지나의 얼굴에 주스를 뿌려대며 모욕을 준 것을 시작으로 성환을 향해 회장 자리를 빼앗아 현준에게 넘겨줄 것을 선언하는 등 이들의 '식탁전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파격으로 꿀잼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 같은 격렬한 반대에도 결국 약혼식을 강행하며 지나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성환의 저돌적인 모습과,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호텔 사진을 하객들에게 뿌리겠다는 자폭 행위로라도 막아서려는 현준의 파상공세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과 갈등으로 눈 뗄 수 없는 순간을 완성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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