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1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어깨 수술 후유증을 극복하고 LA의 5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벌써 4경기를 치렀지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다른 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류현진으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졌다. 만약 한 경기에서라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류현진을 다른 투수로 대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보인다. 매 경기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된 것.
류현진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하지만 좋은 피칭을 한 것은 류현진 만이 아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거론할 필요조차 없고 브랜든 메카시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2점 이상 점수를 내준 경기가 없어 평균자책점은 2.25다.
여기에 멕시코 출신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는 시즌 중반 콜업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최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5⅔이닝 동안 1실점했고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은 선발은 두자리지만 후보는 류현진,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등 4명이다. 손가락 부상중이던 힐은 5월초 컴백할 예정이다. 또 이중 우드의 성적은 가장 좋다. 우드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 전에 선발 등판해 총 77개의 공만 던져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도. 2.29에 불과하다.
여기에 선발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았던 마에다 겐타까지 호투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것. 마에다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전에서 5이닝 3실점한 후 5이닝 4실점, 4이닝 4실점, 5이닝 6실점으로 선발 답지 않은 피칭을 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2실점으로 올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돼 기대감을 높였다. 8.05로 높아졌던 평균자책점도 6.58로 눌러줬다.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불안한 것은 역시 류현진과 마에다다. 류현진이 이제부터라도 매 경기 호투하지 않으면 자칫 선발에서 빠질 수도 있다
류현진은 1일 상대 선발 닉 피베타와 맞붙는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펼치는 신인 투수다. 이 경기부터 잡아야 선발 자원이 넘치는 LA의 선발 라인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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