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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재복(고소영)은 은희가 찾아오는 악몽에 계속 시달렸다. 정희도 은희가 계속 자신의 곁에 맴돌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게다가 정희는 저택과 회사에서도 모두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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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은 정희는 막노동을 하며 겨우 살아갔다. 재복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고, 두 사람은 그간의 앙금을 풀었다. 하지만 그 순간, 재복은 은희의 퇴원 소식을 듣게 됐다. 재복은 즉시 브라이언(차학연)을 찾아갔다. 브라이언은 은희의 상태를 병원에서 확인받았다고 말했지만, 재복은 여전히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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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에게 외면받은 은희는 포기하지 않고, 정희의 어머니를 찾아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또 재복을 찾아가 거듭 사죄했다. 그러나 재복은 은희를 믿지 않았고,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였다. 이를 알게 된 정희는 "다 나 때문이다. 재복이 저렇게 만든 거 다 내 죄다. 이걸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다시 은희에게 돌아갔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은희의 곁에 남아 그를 막기로 결심한 것. 정희는 은희 몰래 그의 상태를 계속 지켜보면서 관찰일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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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복의 생각대로 은희는 여전히 정희를 향한 광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하실에 정희와 자신만의 비밀 공간을 만들어 여전히 집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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