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1093일 만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홍상삼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7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4실점했다.
홍상삼은 3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점수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대량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8-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물려줬다.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은 홍상삼은 김헌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어줬다. 구자욱은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린 러프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0-1로 뒤지기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짜 타자 권정웅에게 초구 147㎞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05m짜리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도 홍상삼은 첫 타자 다린 러프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승엽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줬다. 이어 조동찬이 3루땅볼을 때렸고 3루수 류지혁이 홈에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되며 이승엽은 홈을 밟아 다시 1점을 내줬다. 8-4.
홍상삼은 2014년 5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⅔이닝 동안 6실점한 후 줄곧 구원투수로 뛰어왔다.
이후 이날 1093일만에 처음 선발로 나섰고 이날 경기에 승리한다면 2010년 이후 2425일만에 선발승이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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