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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선수같은 4번이 가뜩이나 약한 중심타선까지 흔들었다. 4번 타자가 상대 투수를 압박해주지 못하는데, 중심타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긴 어렵다. 야구 전문가들은 러프의 적응 실패가 3번 구자욱, 5번 이승엽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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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퓨처스리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2일 두산전. '4번-1루수' 러프가 타석에 나설 때마다 관중석의 팬들과 코칭스태프, 동료들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봤다. 첫날 러프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1점 홈런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5-5 동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 던진 초구를 통타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올해 첫 삼성의 연장전 승리를 이끈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2-5로 패색이 짙었던 9회말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는데, 러프가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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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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