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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까지 1위 전북(승점 17, +8)과 2위 제주(승점 14)와의 승점차는 불과 3점, 제주가 전북을 이길 경우 리그 선두가 바뀔 수 있는 승부처, 1-2위의 외나무 승부였다. '도전자' 조 감독은 경기전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체력적 부담이 있지만 현재로선 3위 그룹, 중위권 그룹과도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전북전의 분위기가 주말 상주전, 감바 오사카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간절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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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재성, 이승기, 로베즈 등 측면 공격수의 줄부상속에 측면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던 김진수, 이용, 최철순의 공백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 김민재가 측면을 오르내리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이 삐그덕거렸다.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기세등등한 제주 외국인 공격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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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최 감독은 김민재를 다시 센터백으로 내리고 에델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제주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후반 3분 프리킥 찬스에서 권순형의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튀어오르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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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순식간에 3골을 내준 최강희 감독은 후반 15분 김신욱, 에두를 빼고 이동국, 이승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광주전 골대 3번 강타의 악몽이 반복됐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에델의 슈팅에 이어진 정혁의 혼신의 두번째 슈팅마저 노골 판정을 받았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전북과 똑같은 승점 17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대패는 뼈아팠다. 전북은 2013년 9월 부산전에서 1대4로 패한 후 홈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4골을 허용했다. 4골차 패배는 2005년 8월 28일 성남전 1대5 패배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광주전에 이은 2연패의 멍에도 떠안았다. 지난달 30일 광주 원정에서 0대1로 시즌 첫 패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K리그 1강' 전북에게 연패는 낯설다. 2015년 10월 4일 이후 1년7개월만의 연패다. 제주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한 후 포항에게 0대1로 졌다. 제주와의 골깊은 악연이 재현됐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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