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의 빈자리는 홍상삼이 맡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앞서 "앞으로도 홍상삼에게 선발을 맡기겠다"고 했다.
홍상삼은 지난 3일 삼성 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7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4실점하며 지난 2010년 이후 2425일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고 변화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3회를 제외하고는 5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대량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걱정했는데 어제 잘 던졌다"며 "4회 정도에는 힘이 빠지지 않을까 했는데 괜찮더라. 가볍게 던지면서 완급조절을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홍상삼은 어깨부상으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보우덴을 대신해 선발 등판했다. 보우덴은 지난 1일 MRI검진을 마쳤고 2일 한국 의료진에게는 어깨 충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검진자료는 미국 의료진에게도 보내져 국내와 미국 검진 결과를 종합해 주사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보우덴은 미국에서 검진 결과가 나오고 재활까지 마치려면 한달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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