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승부처에 반전의 스퀴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대5로 패했다. SK는 시즌 15패(15승)째를 당하며 승률이 5할이 됐다. 넥센도 15승15패로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 군단 SK는 넥센을 맞아 작전 야구를 펼쳤다. 하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무릎을 꿇었다.
SK와 넥센은 공격의 팀이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54홈런을 때려내고 있었다. 넥센은 팀 타율 2할9푼6리(1위)로 정교함을 뽐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팽팽한 선발 싸움이 펼쳐졌다. 조상우(넥센), 김주한(SK)이 실점을 최소화 한 뒤 허리 싸움이 이어졌다.
3-3 균형을 먼저 깬 건 넥센이었다. 6회말 1사 1,3루에서 허정협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날려 리드를 가져왔다. 7회에는 김하성이 적시타를 치며 5-3. 그러나 상대는 팀 홈런 1위의 SK였다. 홈런이 나오면 단숨에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
SK는 8회초 정의윤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최정용이 투입됐다. 이어 박정권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 1루 대주자로는 정진기가 들어갔다. SK의 승부수였다. 후속타자 이홍구는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이후 4구째 공에 기습 번트를 댔다. 3루 주자 최정용은 홈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투수 조상우가 공을 홈으로 토스하며 태그 아웃. SK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느린 화면에서도 아웃이었다. 최정용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아닌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택했다. 왼손으로 홈을 살짝 터치했으나, 타이밍이 늦었다.
SK는 이후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 끝내 2점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척=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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