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서동욱의 역점 홈런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한 KIA는 23승9패를 마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동안 12안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3실점으로 틀어막고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즌 7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3회말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1-1 동점이던 5회 선두 이대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KIA가 6회초 2사 3루서 서동욱의 좌월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롯데는 6회말 1사후 손아섭의 좌월 솔로포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IA는 8회초 선두 안치홍이 롯데 3루수 김동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든 뒤 이범호의 좌월 2루타로 3-3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어 2사후 서동욱이 롯데 투수 장시환을 우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서동욱은 "사직에서는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 공이 조금 몰려서 자신감 있게 휘둘렀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시즌 첫 홈런이 많이 늦어졌다. 시즌 초 스트라이크존과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면서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들어 잡생각이 많이 사라지면서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공수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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