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5.9 장미 대선'이 끝나면 정상급 가수들의 가요계 컴백 러시가 시작된다. 대선으로 여론의 관심이 정치권에 집중되면서 가수들이 일제히 5월 대선 이후로 컴백 시기를 늦춘 결과다. 특히 대세 아이돌부터 남녀 톱스타들이 동시에 복귀하면서 5월 중순 가요계는 대선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띨 전망이다.
이른바 가요계 '장미대전'의 스타트는 월드스타 싸이가 끊는다. 7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반 만에 컴백한 그의 정규 8집이다. 그가 직접 콘셉트를 정했고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만큼 앨범에는 '싸이 코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타이틀곡 '뉴페이스'는 제목처럼 우리가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은 노랫말의 댄스곡이다. 5월 9일 대선 바로 다음 날인 5월 10일 발표되는 시점으로 볼 때, 변화를 원하는 시대와 매우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곡 제목과 발표 날짜라고 볼 수 있다. 컴백 일정도 대선 이후로 잡은 싸이 특유의 유쾌한 맞춤형 신곡인 셈이다.
'뉴페이스'의 작사는 싸이가, 작곡은 싸이와 유건형이 맡았다. 전세계으로 인기몰이한 '강남스타일'에 이어 싸이와 유건형이란 조합이 다시 대히트를 기록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싸이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담은 노래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박진영, 지드래곤, 태양, 타블로, 지코, 바비, 비아이, 이성경 등 드림팀이 대거 참여했다.
가요계 대표 '섹시퀸' 이효리도 오랜만에 가수 컴백을 앞두고 있다. 결혼 후 무대를 떠난 지 약 4년 만이다. 지난 2013년 발매한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뜸했던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김형석 작곡가가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들어갔다. 햇수로 데뷔 20년차인 이효리는 아이돌 전성기 시절 못잖게 여전히 '핫'하다. 1세대 아이돌에서 소셜테이너로, 소길댁으로 분한 그의 새 음악이 기대를 얻는 이유다.
히트곡 '텐미닛' 김도현 작곡가와 신곡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미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매 앨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이효리가 여전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넓힌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도 다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그간 앨범 20만장, 유튜브 1억 뷰 등 음원, 음반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국민 걸그룹 자리를 꿰찬 트와이스의 새 음반이다. JYP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타이틀곡 '시그널'에 참여해 트와이스 9명의 매력을 고루 강조했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신곡의 성공여부도 큰 관심사다.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일본활동에 대한 전망도 밝다. 국내에서 음원, 음반, 공연계를 휩쓸며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는 오는 6월 28일 일본에서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해시태그 트와이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데뷔 후 굴곡없이 정상궤도에 진입한 트와이스는 이번에 대세를 굳히겠단 각오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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