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홍상삼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서 극도의 제구력 난조를 이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홍상삼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⅓이닝 동안 1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홍상삼은 열흘만의 등판서 실전 감각을 잃은 듯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고 말았다.
투구수 3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4개에 불과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8㎞을 찍었고, 삼진은 없었다.
1회말 투구는 깔끔했다. 9개의 공을 던져 손아섭 이우민 이대호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2회말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였다. 선두 최준석을 볼카운트 3B1S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이어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홍상삼은 정 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그러나 문규현을 상대로 헬멧을 맞히는 사구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더니 번즈에게 또다시 볼넷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여기에서 두산 벤치는 홍상삼을 내리고 왼손 함덕주를 구원등판시켰다.
함덕주는 손아섭을 루킹 삼진을 처리했지만, 이우민에게 143㎞짜리 직구를 던지다 2타점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홍상삼의 실점은 4개로 늘어났다. 함덕주는 이대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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