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며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롯데는 4-7로 뒤진 4회초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레일리가 한 경기에 7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9월 11일 LG 트윈스전 이후 약 8개월만이다. 1승3패를 기록중인 레일리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3.10에서 4.33으로 치솟았다.
극도의 제구력 난조로 1회부터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3이닝 동안 투구수 85개를 기록했고, 볼넷 3개와 홈런 1개를 허용했다.
레일리는 1회초 선두 민병헌을 2루수 플라이, 신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에반스에게 146㎞짜리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레일리는 양의지와 박건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레일리는 2회에도 2실점했다. 선두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이어 민병헌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줬고, 신성현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할 때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이 2회말 4점을 얻어 4-4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레일리는 이어진 3회초 3실점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1사후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더블 스틸까지 허용 2,3루에 몰린 뒤 민병헌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에서 던진 131㎞짜리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약간 가운데로 몰렸다.
레일리는 신성현과 에반스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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