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첼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87점을 획득, 2위 토트넘(승점 77점)을 멀찍이 따돌린 첼시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014~2015시즌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불과 1년 만에 1위로 바꾼 첼시. 그 중심에는 콘테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콘테 감독은 그동안 '이탈리아의 명장'으로 불렸다. 그는 유벤투스를 이끌고 2011~2012시즌부터 3연속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밟았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EPL에 입성했다.
변화가 있었다.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은골로 캉테를 품에 안았다. 또한 콘테 감독은 첼시 부임 뒤 그동안 즐겨 사용하던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적중했다. 첼시는 리그 13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그 결과 콘테 감독은 EPL 데뷔와 동시에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콘테 감독은 "EPL 첫 번째 시즌에 거둔 이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시즌을 환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과 첼시의 도전은 아직 끝이 아니다. 첼시는 "우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진출했다. 이제 FA컵 우승도 할 수 있다"며 더블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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