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전준우는 지난 달 11일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다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입었다. 치료에 4주 정도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상 이후 한 달여가 지났다. 당초 이달 중순 정도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만 전념해 왔다.
전준우의 복귀가 늦춰지면서 최근 집중력을 잃은 롯데 타선도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 그러나 최근 타격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달 내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14일 부산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준우가 어제 프리배팅을 시작했다. 토스배팅과 티배팅을 거치면서 상태가 괜찮아 프리배팅을 한 것"이라면서 "검사상으로는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지만,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이제는 자유롭게 움직여도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일단 다음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군 경기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조 감독은 "프리배팅을 할 수 있으니까 다음 주에 2군 경기 출전을 시켜보고 이후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복귀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는 않을 생각이다.
조 감독은 "완전히 괜찮다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는 조심스럽다. 옆구리는 원래 한 번 다치면 재발이 쉽게 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달 안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절대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타선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월 들어서 3승6패로 부진에 빠진 결정적인 이유는 타선이다. 13일까지 치른 5월 9경기서 팀타율은 2할9푼1리로 괜찮았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9리로 같은 기간 넥센 히어로즈 다음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4푼5리로 최하위다. 전날 두산전에서도 롯데는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의 짜임새를 높일 수 있다. 전준우는 부상 이전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1리. 4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모두 톱타자로 들어섰다. 복귀하는 전준우가 1번을 맡게 되면 손아섭을 2번 또는 3번 타순에 배치할 수 있고,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여러 조합을 맞출 수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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