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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러브라인이 너무나 맥락없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이동준과 신영주는 처음엔 악연으로 시작된 관계였다. 이동준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신영주 부친에게 오명을 씌웠고, 신영주는 그런 이동준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그러다 이동준은 간절한 신영주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고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 거대 로펌 태백에 맞서기 위해 원수에서 동지로 발전한 것. 그리고 두 사람은 동지로서 전우로서 착실히 최일환(김갑수)과 강정일(권율)을 압박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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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은 박경수 작가의 팬들에게는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추격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남성들의 거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치열한 권력 싸움을 다루는데 정통한 박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멜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치에는 조금 모자란 분위기다. 멜로 드라마는 장르 특성상 남녀 주인공이 감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까지의 서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귓속말'은 그러한 과정 없이 뚝뚝 끊기는 뜬금포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여기에 AHC 서브웨이 등의 PPL까지 난데없는 도배질을 하며 극의 흐름을 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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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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