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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성적은 좋았지만 내용이 썩 좋진 않았다. 브리검이 잘 던졌다기 보다 한화가 서둘렀다. 한화 타자들은 마음만 급했고, 벤치 작전은 엇박자였다. 오히려 브리검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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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의 직구는 힘이 있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미국에서 뛸 때와 일본에서 뛸 때 비디오를 봤다. 볼이 빠르고 커브의 각이 커 보였다"고 했다. 직구에 힘은 있었지만 변화구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고, 5회까지 145km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포크볼은 딱 1개였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8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40개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볼이 무려 41개였다. 한화 타자들이 무작정 덤비지만 않았다면 어떤 결말로 이어졌을 지 결과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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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강속구 구위, 하지만 흔들렸던 제구. 브리검은 KBO리그 첫 경기에서 확실한 수확물과 함께 만만찮은 숙제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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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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