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이 국내 최고층 빌딩(123층 555m)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김 선수는 롯데월드타워 등반을 시작했다. 롯데월드타워 건물 자체에 있는 버티컬 핀 구조물에 있는 홈과 밧줄만을 이용해 맨손으로 건물을 올랐다.
등반 1시간 5분 만에 73층에 오른 뒤 10분 휴식을 취했다. 등반 2시간 만에 100층을 돌파했으며, 등반 시작 후 2시간 29분 만에 123층 옥상에 도착했다.
등반을 성공한 김 선수는 세계 여성 중 가장 높은 건물을 맨손으로 오른 기록을 세웠다.
김 선수는 등반에 성공한 뒤 "높아질수록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좀 힘들었다"며 "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한층, 한층 재미있게 등반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도전하고 성공하는 제 모습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자인 선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에서 25회 우승하고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 하는 등 국내 클라이밍계를 이끄는 간판 선수로 꼽힌다. 부산 KNN타워(128m),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84m) 등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남녀 통산으로는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가 지난 2011년 세운 기록이 역대 최고다. 그는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를 정복해 세계 최고층을 맨손으로 오른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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