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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안한 불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예상보다 이른 지난 16일 1군에 콜업됐다. 본인조차 "2주 정도 있다가 올라올 줄 알았다.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 몰랐다. 구속은 151㎞ 정도 나오지만 아직 경기감각은 100%는 아닌 것 같다"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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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1B2S 후 4구 146㎞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서동욱과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영하는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홈런 한방이 아쉬웠지만 첫 등판치곤 괜찮은 모습이었다. 김주찬을 3구 삼진으로 잡을 때는 직구 구속이 150㎞를 찍기도 했다. 인터뷰에서도 이영하는 겸손하지만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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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별로 떨리진 않았다. 하지만 흥분은 좀 됐다. 그래서 관중 소리가 처음에는 잘 안들리더라.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실제 경기에서 던져본 것은 퓨처스리그 말고는 고교 때 시합이 마지막이었다. 어제는 마치 고교 대회 결승전 기분이었다. 관중이 많은 곳에서 던지니까 재미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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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에게는 내 구속을 믿고 직구로만 상대해보려고 했다. 그러다 홈런을 맞았다. 다음부터는 변화구를 섞기 시작하니까 괜찮더라.
등판하자마자 홈런을 맞으니까 속에서 뭐가 조금 올라오더라.(웃음) 실투도 아니었고 잘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되서 아쉬웠다. '자신감 있게 붙어보자'라고 생각했다. 삼진을 잡고 나서는 '다행이다, 내 공이 통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첫 등판을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1군에 올라온 느낌은.
선배 선수들이 많아서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편안하다.
-앞으로 어떤 보직을 맡고 싶나.
선발도 좋지만 사실 난 마무리에 조금 더 끌린다. 어릴 때부터 마무리 투수가 멋있다고 생각했다.(웃음) 불펜에서 이용찬 선배, 이현승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런 것을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 팀에서 원하는 때 잘 던지는게 중요하다. 지금은 그냥 다음 등판에서는 첫 등판보다 더 좋았으면 좋겠다. 계속 준비해서 잘 던지고 싶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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