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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점수를 낸 건 롯데. 6회초 최준석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박진형은 1-0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점수만 내주지 않으면 승리 요건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런데 6회말 박진형은 허무하게 보크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1, 3루 위기서 윤상원 구심으로부터 보크를 지적받고 만 것. 그러자 롯데 포수 강민호가 펄쩍 뛰었고, 평소 과묵한 스타일의 조원우 감독도 흥분한 모습으로 긴 시간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보크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심판도 보크를 선언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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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그림을 보면, 세트포지션에 들어가기 전 박진형의 왼 어깨가 미세하기 흔들리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규정을 보면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킨 다음 그 투구를 중지했을 경우' 보크가 선언된다. 박진형의 이 미세한 어깨 움직임이 그의 투구 습관 동작이 아니고, 불규칙한 움직임으로 투구 이중동작이 됐다는 것으로 보크 지적 이유가 설명된다. 그 움직임을 첫 번째 투구 동작으로 봤을 때, 박진형이 그 동작을 멈추고 다시 세트포지션에 들어간 것이기에 투구 이중동작이 되고 규정만 따지고 보면 보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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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매한 상황이었다. 규정을 엄격히 들이밀자면 보크가 맞다. 하지만, 이 보크로 인해 추후 다른 투수들의 투구 상황도 문제로 지적될 여지를 준 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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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이 판정으로 인해 박진형은 승리 요건을 날렸다. 그리고 LG는 이 동점으로 롯데에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8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4대3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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