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강우의 연기력이 조악한 CG마저 뚫어버린다.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써클'(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유혜미·류문상·박은미)가 방송 2회 만에 색다른 소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현재의 이야기를 다루는 '파트 1', 2037년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는 '파트 2'가 동시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더블 트랙'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는 파트2의 조악한 CG가 '써클'의 진입장벽이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미래적인 배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CG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어설프고 인위적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소품들과 '미래'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한 듯 보이는 일렉트로닉 BGM 또한 몰입을 방해할 만큼 어설펐다. 23일 방송된 2화에서 김준혁(김강우)이 썬글라스 형태의 통신장치를 쓰고 홍진홍(서현철) 형사 반장과 이야기 나누는 장면에서의 CG와 설정은 실소를 내뿜게 했다.
그럼에도 파트2를 이끌어가는 김강우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CG와 BGM의 방해에도 김강우 때문에 보게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능글능글 장난스러운 모습과 집요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사건을 치밀하게 추적해 나가고 이현석(민성욱)과 팽팡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를 찾기 위해 신분을 세탁하고 스마트 지구에 들어선 김준혁의 정체를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들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드라마다.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김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김준혁(김강우)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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