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하는 IP는 누가 뭐라해도 '뮤 시리즈'다. 아니. 애초에 뮤 시리즈를 웹젠의 대표 IP라고 할 때 이를 뭐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국형 핵앤슬래시'를 게임 시장에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뮤가 국내 게임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어느 게임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다. 화려한 비주얼과 빠른 사냥은 많은 유저들을 매료시켰으며, 2010년대에 들어서는 IP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사업모델의 선례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에 다시금 존재감을 알렸다.
뮤 시리즈의 성공은 웹젠에게 무척 흐뭇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소 답답한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웹젠의 행보에 있어 뮤 IP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크며, 이는 긴 시간동안 뮤 IP 이외의 먹거리를 만들지 못 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그 외의 공격기술은 다소 아쉬운 선수라 할 수 있겠다.
웹젠이 서비스하는 아제라 아이언하트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뮤 이외의 또 다른 매출원이 반드시 필요한 웹젠에게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관심있게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360도 회전 시점을 지원하는 그래픽, 대형 메카닉인 '마갑기'를 활용한 박력있는 전투를 내세운 MMORPG다. 본래 PC 온라인으로 개발된 게임을 모바일환경에 맞게 옮겨온 게임이기에 기존 모바일 MMORPG에 비해 더욱 큼직한 스케일을 갖추고 있다는 점, 온라인으로 한 차례 서비스를 거치며 콘텐츠 확충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점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장점이다. 마침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심이 MMORPG 장르로 이동하고 있기에 '신작 모바일 MMORPG'라는 점만으로도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
지난 테스트 결과는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지난 4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평균 게임 이용시간 130분, 재접속률 64%를 기록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하기만 한다면 여느 모바일게임보다 큰 파급력을 낼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하는 주체가 웹젠이기 때문이다. 웹젠은 뮤 시리즈를 통해 IP 활용 노하우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수준에 올랐으며, 아제라 아이언하트 IP를 이용한 부가사업 착수에도 빠르게 돌입할 수 있다.
'성공하기만 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이는 웹젠이 게임이 어느 정도 성공하기만 하면 그를 활용해 이득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과연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통해 웹젠이 '뮤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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