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완벽 부활을 알린 김진수(25)가 '품절남'이 된다.
김진수는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의 럭셔리 웨딩홀에서 1년6개월간 교제한 김정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실 김진수는 결혼식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당초 결혼식을 하기로 했던 6월 1일은 지난해까지 독일 호펜하임 소속일 때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에 맞춰 정한 날짜였다. 예식 준비는 마친 상태였고, 올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북도 보도자료를 배포해 김진수의 결혼 준비를 도왔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A대표팀 소집기간이었다. 올해 생애 첫 K리그를 밟은 김진수는 완벽 부활을 알리며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 원정부터 줄곧 A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다. 김진수는 6월 A매치 2연전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진수는 '결혼'보다 '일'을 우선에 뒀다. 특히 슈틸리케호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김진수의 속마음이었다. 그래서 김진수는 대표팀 일정이 최소화되는 날짜로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 바로 5월 31일이었다.
물론 예비 신부와 양가의 양해를 구해야 했다. 김진수는 "아내가 될 신부는 물론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흔쾌히 결혼식 날짜 변경을 허락해주셨다. 대표팀에 더 집중하라고 배려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위의 배려 덕분에 김진수는 31일 결혼식 당일에도 슈틸리케호의 오전 훈련을 소화하고 오후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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