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약이냐, 5중이냐.
50경기를 치른 kt 위즈. 6월을 맞이하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시즌 전체 분수령이 될 수 있는 1주일이다.
kt는 22승28패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래로 9위 한화 이글스가 1.5경기 차이가 난다. 바로 위는 공동 5위 팀들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가 5할 승률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팀들과의 승차는 3경기다.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승3패로 잘 버텼다. 특히, 26일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주 더 처지면 중위권 팀들을 따라잡기 힘겨워질 수 있다. 반대로, 이번주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게 되면 중위권 팀들 추격이 가능해진다.
공교롭게도 이번주 맞대결 상대가 SK, 롯데다. 승차를 직접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일단 긍정 신호들은 있다.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30일 화요일, 6월4일 일요일 2번의 등판이 가능하다. 가장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2번 등판하기에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타격 사이클도 상승세다. 특히, 테이블세터 이대형-오정복의 방망이가 매우 뜨거워 중심타자들만 조금 힘을 내주면 대등한 경기가 가능하다. 외국인 타자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분위기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kt 아래 한화와 삼성이 처져있다. 팀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두 팀이 급반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kt 위로는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가 1-2위 싸움을 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 세 팀은 확실한 3강으로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LG 트윈스, 넥센, SK, 롯데가 중위권 접전을 벌이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한화, 삼성과 3약으로 묶이는 것보다 상위팀들과 5중으로 엮이는 게 훨씬 행복한 일이다.
그 이름표가 이번주 6연전 후 어떻게 새겨지는지 결정될 수 있다. kt에게는 운명의 1주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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