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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당초 6월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달 14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리며 상황이 급변했다. 6월1일 출국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진수는 부랴부랴 결혼식 날짜를 앞당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배려해준다고 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쉴 수 없었다. 결국 김진수는 결혼식 당일 턱시도 대신 트레이닝복을, 메이크업 대신 땀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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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김진수는 "너는 '이제 끝'이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북에서 함께 뛰는 이재성은 "김진수의 결혼이 전혀 부럽지 않다"고 했다. 짖궂게 말하기는 했지만 함께 훈련한 동료들은 모두 김진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김진수는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한단계 도약을 꿈꿨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운동이나 생활 모두 잘하겠다"고 했다. 신혼여행을 12월 쯤 떠날 예정이다. 결혼식도 미루고, 신혼여행도 늦게 가는만큼 반드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쥘 생각이다. 김진수는 "신혼여행은 월드컵을 확정짓고 가겠다. 카타르전은 물론 앞으로 있을 최종예선을 잘하고, 시즌도 마무리 잘하고 기분 좋게 떠나겠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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