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6월 극장가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 신작이 쏟아지면서 지각변동이 생겼다. 새 판을 짠 6월 스크린 최종적으로 웃는 자는 누가 될까?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액션 판타지 영화 '원더 우먼'(패티 젠킨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20만695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원더 우먼'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21만26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개봉한 사극 영화 '대립군'(정윤철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베르디미디어 제작)은 13만6244명(누적 14만6988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5월 말미 액션 모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5',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 감독)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이창재 감독, 영화사 풀 제작)의 등장으로 모처럼 극장가 활기가 돌았는데 여기에 힘입어 6월 극장가에는 '원더우먼' '대립군'의 가세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했다.
특히 '원더 우먼'은 원더 우먼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16, 잭 스나이더 감독)의 개봉 첫 날 기록(21만9794명)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두며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의 첫 솔로 무비의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르게 됐다. 그간 남성 히어로 중심의 히어로 무비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동시에 올해 11월 개봉을 앞둔 DC 히어로 완전체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기대를 심어준 것.
흥행 서막은 '원더 우먼'뿐만이 아니다. 6월 극장가 충무로 대표 선수로 나온 '대립군' 역시 첫날 13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상황. '대립군'은 팩션 사극이 판치던 극장가 정통 사극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다시금 사극 부활을 예고했다. 한동안 충무로 대표작들이 연달아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대립군'의 등장으로 모처럼 충무로에 훈풍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더 우먼' '대립군'의 신작에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여전히 인기 시리즈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5' 또한 만만치 않은 기세로 신작의 공세를 막아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12만2396명(누적 186만5222명)을 동원한 '캐리비안의 해적5'는 1위에서 3위로 하락했지만 관객수는 10만 명대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번 주말 2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 저예산영화 바람을 일으킨 '노무현입니다' 또한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과시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25일 7만8816명이라는 소박한 관객수로 출발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얻어 일일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수를 끌어모았다. 31일까지 누적 관객수 82만3799명을 동원하는데 성공한 '노무현입니다'는 대작들 속에서 꾸준히 관객수를 유지, 알짜배기 흥행작으로 6월 극장가를 이끌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원더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노무현입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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