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여름'을 대표하던 씨스타가 마지막 계절, 차트 정상을 지켰다.
씨스타의 굿바이 신곡 '론리(LONELY)'는 1일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효린, 보라, 소유, 다솜 네 명이 함께 부르는 마지막 노래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강자로 불렸기에, 해체 소식은 더욱 아쉽다.
늘 건강한 이미지로 여름을 노래했던 씨스타는 이번에 담담한 이별 방식을 택했다. 헤어짐을 주제로 한 신곡 2곡은 심각한 표정을 짓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게 마음을 다독이는 식이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냐. 이제 많은 기대도 하지 않아'라고 성숙한 어른들의 헤어짐을 노래하면서도, '시작이 같던 설레임 너도 기억하고 있니 지금 이 순간부터 다 절대 잊지 못할 거야'라고 노랫말로 팬들에 감사의 마음도 담았다. 차분하게 7년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씨스타는 팬덤 보다는 대중을 열광시킨 걸그룹이었다. 시작은 귀여움도 섹시도 아닌 건강미였고 노선 자체가 달랐다. 포장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내숭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줄곧 정상을 지켰다. 남성에게는 섹시하고 여성에겐 닮고 싶은 워너비상을 제시한 씨스타는 '섹시'의 이미지를 '건강'한 것이라 인식시킨 유일한 팀이기도 했다. 또 멤버 4명이 고른 인지도와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팀과 더불어 유닛, 개인영역도 지킨 독특한 그룹이다.
건강한 젊음 만으로 대중의 정서를 관통한 씨스타는 7년간 특별한 여름을 선사했다. 2010년 6월3일 데뷔곡 'Push Push'를 시작으로 '가식걸' '니까짓게' 'So Cool' '나혼자' 'Loving You' 'Give it to me' 'Touch ma body' 'I Swear' 'Shake it' 'I like that' 까지 발표하는 모든 곡을 정상에 올렸기에 마지막이 더욱 아쉽다.
씨스타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4일간 음악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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