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승리를 잘 지켰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임창민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허용한 순간, 스윕까지 각오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됐던 NC는 다시 살아났다. 1일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했고, 상대 타선의 추격도 뿌리치면서 8대7 신승을 거뒀다. 이틀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민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자칫 스윕까지 내줄 뻔한 위기를 스스로 잘 뭉쳤다. 덕분에 NC는 기분 좋게 서울 원정길에 오를 수 있었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사실 창민이가 그동안 100% 세이브를 해줬기 때문에 언젠가는 역전패가 올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첫날 그렇게 지고 나면 감독들은 스윕까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의미있는 1승이었다. 김 감독은 "창민이가 이틀만에 세이브를 했다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어제도 연패를 끊으려고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그냥 하던대로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1점도 어렵지만 아주 잘 지켰다"며 높은 값어치를 매겼다.
제프 맨쉽 이탈과 선발진의 기복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NC는 변함없이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최대한 5할 이상에서 버티려고 한다. 어떻게든 버티면 7,8월에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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